청국장 끓이기 이때 넣어야 맛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어머니가 끓여주신 청국장을 좋아했습니다
그 냄새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 중에 하나지만
저에게 구수한 향이 왠지 어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음식입니다
제가 이렇게 청국장을 좋아하기 때문에 지금도 어머니가
집에서 손수 청국장을 띄워서 한번씩 보내주십니다
그러면 저는 그걸 받아서 먹을만큼 소분을 한 뒤 냉동 보관을 해둡니다
요즘처럼 환절기가 되면 뜨끈한 찌개가 더욱 생각 나길래
얼마전에 청국장을 맛있게 끓여보았습니다
맛있는 청국장을 끓이기 위해서는 몇가지 비법이 있습니다
바로 처음에 무와 된장을 넣고 들기름에 볶아서
시원한 맛과 감칠맛을 살려주는 것과
청국장을 마지막 순서에 넣어야 쿰쿰한 맛이 덜하고
구수한 맛이 살아납니다
이 비법만 알면 청국장 끓이기 어렵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료)
(밥숟가락,맥주컵200ml기준)
청국장 5큰술
신김치 1/4포기,소고기 국거리 200g
무 약간,감자 2개
양파 1개,애호박 1/2개
청양고추 1개,홍고추 1개
대파 1대
(양념)
다진마늘 1큰술,고춧가루 1큰술
국간장 1큰술,된장 1큰술
들기름 2큰술
멸치,다시마 육수 4컵
재료는 된장찌개 끓일 때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양파 1개와 애호박 1/2개 그리고 칼칼한 맛을 내줄
청양고추 1개,홍고추 1개를 썰어서 준비해 주고
여기에 빠지면 안되는게 바로 감자입니다
청국장은 그냥 먹는 것보다 밥에 비벼 먹어야 맛있는데
그때 맛을 살려주는 재료가 바로 감자입니다
감자 2개도 한 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준비해 줍니다
시원한 맛을 살려주기 위해 무를 볶는다
찌개의 시원한 국물 맛을 살려주기 위해서 무를 넣는데
그냥 넣고 끓이는 것이 아니라
들기름과 함께 볶아주게 되면 시원한 맛이 확 살아납니다
냄비에 썰어놓은 무와 소고기 국거리 200g 그리고 들기름 2큰술을 두르고
중불에서 달달 볶아줍니다
된장을 넣고 볶으면 감칠맛이 확 살아납니다
청국장만 넣고 끓이는 것보다 된장을 볶아서 끓여주면
감칠맛이 확 살아나고 청국장 특유의 쿰쿰한 맛을 중화시켜줘서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멸치,다시마 육수로 끓여주세요
소고기에 핏기가 없어 질때까지 볶아준 뒤
멸치,다시마 육수 4컵을 붓고 끓여줍니다
멸치,다시마 육수가 없다면 쌀뜨물을 대신해도 좋지만
감칠맛은 떨어집니다
만약 소고기 다시다가 있다면 살짝 넣어주는 것도
감칠맛을 살려주는 한 가지 방법이 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신김치를 넣어야 밋밋한 맛이 확 살아납니다
청국장 자체의 구수한 맛은 좋지만
그것만으로는 살짝 밋밋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김치 1/4포기 분량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넣고 함께 끓여주면 같은 발효음식이기 때문에 궁합도 잘 맛고
새콤한 맛과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이 더 해져
밋밋한 맛을 풍성하게 살려줍니다
이때 준비해 놓은 채소들을 모두 넣고 끓여줍니다
신김치와 애호박,감자,양파를 넣고
뚜껑을 닫고 센불에서 15분간 끓여줍니다
청국장은 마지막 순서에 넣고 끓이세요
청국장을 처음부터 넣고 오래 끓이게 되면
특유의 쿰쿰한 향이 국물에 배어 호불호가 더욱 갈리게 됩니다
그래서 마지막 순서에 넣고 5분간만 끓여주어야
쿰쿰한 맛이 퍼지지 않고 구수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청국장 양념하기
청국장을 넣은 후 다진마늘 1큰술,고춧가루 1큰술,국간장 1큰술을 넣어
양념을 해주고 5분간 센불에서 더 끓여줍니다
마지막에 대파와 청양고추,홍고추를 넣고 한소끔 끓이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 뒤 마무리 해줍니다
처음에 무와 된장 1큰술을 넣고 볶아
시원한 맛과 감칠맛을 살려주고
청국장을 처음에 넣고 오래 끓이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순서에 넣고 5분만 끓여주면
쿰쿰한 맛은 안나고 구수한 맛이 진한 청국장 끓이기 할 수 있습니다
저는 끓여서 흰 쌀밥에 비벼 먹었는데
하나씹 씹히는 콩의 진하고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고
신김치를 넣어서 새콤하고 아삭하게 씹히는 식감도 좋았습니다
무를 넣어서 국물에서 시원한 맛이 나서 맛있었고
된장 1큰술을 넣고 볶아서 쿰쿰한 맛을 줄어들고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